지역 기업-농산물 ‘로컬푸드 개발·브랜딩화’ 상생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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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로 지역과 농업이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창원의 ㈜더함D&C(대표 김홍채)가 운영하는 카페 브랜드 HUB(허브)·브릭커스 커피는 지역 농산물 ‘새싹삼’을 활용한 신메뉴 개발을 위해 사천 소재 농업 스타트업 ㈜드림팜과 손잡았다. 9일 출시를 위한 콘테스트를 열고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이날 오후 창원시 의창구 브릭커스 커피에서 열린 콘테스트에는 바리스타와 파티시에(제빵사) 30여명이 7개 팀을 꾸려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공들여 개발한 메뉴를 심사위원들에게 설명했다. 새싹삼을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는 건강뿐 아니라 자연의 의미까지 더해져 한층 화려함을 뽐냈다.
이번 콘테스트는 새싹삼을 중심 소재로 삼아 카페 직원들의 창의력을 발휘해 건강하고 독창적인 메뉴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새싹삼은 인삼 뿌리에 비해 줄기와 잎에 사포닌이 약 8배 함유돼 있어 건강 관리에 효과가 뛰어나다.
‘삼계라떼’를 개발한 최호길씨는 “무더운 여름철 건강을 위해 즐겨 찾는 삼계탕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보양식 같은 의미를 지닌 음료”라며 “계절에 상관없이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개발 의도를 묻고 시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심사위원으로는 정영화 경남벤처투자 회장, 유대웅 국립창원대 교수, 박향진 드림팜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스마트팜 농업 스타트업 드림팜이 재배한 고기능성 식재료 새싹삼을 이용해 HUB·브릭커스만의 시그니처 음료와 디저트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로컬 브랜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콘테스트 결과, 대상은 ‘수만초이와 아이들’팀에게 돌아갔다. 새싹삼과 대추를 활용한 라떼를 개발해 호평을 받았다. 선정된 메뉴는 소비자 시식 평가와 내부 심사를 거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정영화 회장은 심사평에서 “좋은 제품들이 브랜딩화가 된다고 하면 큰 사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며 “독창성이 있고 시장성이 높은 제품을 좀 더 높게 평가했다.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제품과 카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림팜은 국내 새싹삼 총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새싹삼 재배 기업이다. 이 회사는 농약과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과 무균 인공 토양을 개발했으며, 새싹삼 업계 최초로 GAP·6차 산업 인증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